KT&G, 35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배당금 증액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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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라다 기자
입력 2022-11-0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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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G]

KT&G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KT&G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3500여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의했다고 4일 밝혔다. 

취득 주식 규모는 370만주다. KT&G는 주당 배당금도 전년 대비 200원 이상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KT&G는 지난해 11월 중장기 주주환원 예측가능성을 강화하고 주주가치를 확대하고자 향후 3년간 총 2조75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1조7500억원 안팎의 배당을 실시하고 1조원 안팎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KT&G는 지난해 12월 1차로 3500억원가량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5759억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했다.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 총 주주환원 규모는 9242억원이며, 배당성향은 58.9%에 달한다.

방경만 KT&G 총괄부문장은 “안정적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와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전자담배 사업 및 건기식 홍삼 등 미래 전략 사업의 지속 성장과 ESG, 준법경영 강화로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G는 3분기 매출액 기준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T&G의 3분기 매출액은 연결 기준 1조6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국내외 전자담배 부문 및 해외 담배법인의 성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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