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3시쯤 수난구조 참여인(김용필·61)이 삼척 맹방 덕봉산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중 주변 낚시객으로부터 바다에 사람이 빠져 있다는 소식을 듣고, 주변에 있는 폐어망 부이를 들고 현장으로 이동했다.
이어 갯바위로부터 30m 거리에서 표류하는 익수자를 발견하고 폐어망 부이를 던졌지만 익수자 근처까지 닿지 않자 직접 바다로 뛰어들어 익수자를 구조했다.
이후 그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동해해경과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최시영 동해해양경찰서장은 수난구호 참여인에게 지난 8일 감사와 격려의 뜻으로 감사장을 수여했다.
김용필씨는 “처음에는 두려웠지만 눈 앞에 있는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일념으로 망설임 없이 구조했다”며 “저 뿐만 아니라 그런 상황이 오면 누구라도 물에 들어가서 익수자를 구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서장은 “요즘 날씨가 추워져 바다의 수온이 낮아 단시간에 저 체온증 현상이 발생하여 사망할 확률이 높은데 적극적으로 익수자 구조에 임해주셔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해양경찰의 마음을 담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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