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복지사각지대 신고센터 첫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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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최주호 기자
입력 2022-11-0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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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최초 '복지사각지대 발굴의 날' 운영

  • 영주를 시작으로 복지 사각지대 제로(ZERO)화 추진

복지사각지대 발굴의 날 행사 장면 [사진=경상북도]

경상북도와 영주시는 9일 영주시종합사회복지관에서 ‘복지사각지대 신고센터’ 현판식과 위기 가구 발굴 캠페인을 합동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의 날’을 기념해 열렸다. 행사에는 박성수 경북도 복지건강국장, 송호준 영주부시장, 조훈 영주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과 지역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영주 가흥동 일대를 중심으로 1인 가구 등 사회적 고립 예방을 위한 상담과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복지사각지대 발굴의 날은 전국 최초로 경북도와 시군이 공동으로 지정·운영해 위기 가구를 두루 살피는 날로, 매월 둘째 주 수요일 교육·캠페인·점검·협약식 등 시군별 실정에 따라 자체 진행하고 있다.
 
복지사각지대 신고센터는 공공 요금 장기 체납자, 미 전입자, 연락 두절 가구 등 개인 사정으로 복지제도권 밖에 숨어있는 위기 가구가 쉽게 접촉할 수 있도록 생활 반경 내로 찾아간 ‘현장형 신고센터’다.
 
경북도는 영주 신고센터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도내 읍면동별 1개 소씩 330개의 신고센터를 복지관이나 경로당 등 다중 이용 복지 시설에 개소해 좀 더 다가가는 복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경북도는 ‘복지사각지대 제로(ZERO) 경북’을 목표로 지난 5월부터 위기 가구 발굴과 지원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시군과 협업해 경북마음안심서비스 앱, 복지사각지대 발굴의 날, 복지사각지대 신고센터, 희망톡(카카오톡 채널) 등 상시적으로 상호 작동할 수 있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 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특히 노인·중장년 1인 가구 등 사회적 고립도가 높은 위기 가구를 대상으로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월 보건복지부 시범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2023년 말까지 사업비 3억9000만원을 확보해 구미와 문경에 고위험군 안부 확인 중심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올 연말까지 고독사 원인 분석 및 정책 개발 용역을 통해 경북 고독사 관리 종합 계획을 수립해 연령별·지역별 맞춤 고독사 예방과 사회적 고립감 감소 정책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아울러 경북도는 다양한 사회복지정책들이 도민에게 쉽게 닿을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행복설계사라는 복지플래너를 시군별로 다수 양성해 배치할 계획이다. 행복설계사는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어르신,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취약 계층에게 맞춤형으로 설계․안내하는 전문 인력이다.
 
이 제도의 정착을 통해 그간 관 중심의 복지를 ‘내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복지’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꾀할 방침이다.
 
박성수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가구를 신속하게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더욱 촘촘하고 튼튼한 복지망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이웃이 함께하는 이웃 공동체 회복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나감으로써 경북만의 질 높은 맞춤형 복지 서비스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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