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작 예고한 크래프톤, 3Q 영업익 1403억…영업이익률 32%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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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2-11-1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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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브노티카 2' 등 신작 20여개 출시 속도…"내년 2월 계획 공개할 것"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사진=크래프톤]

국내 상장 게임사 중 시가총액 1위인 크래프톤이 3분기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키우며 선방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8월 기업공개(IPO) 이후 줄곧 게임사 시총 1위(10일 종가 기준, 9조4218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403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액은 4338억원, 당기순이익은 2264억원이다.

작년 3분기에 비해 매출은 다소 줄었지만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오히려 늘었다. 이번 분기 크래프톤 영업이익률은 32%다. 이는 일본 상장사이자 시총 20조원인 넥슨의 이번 분기 비율과도 같은 수준이다. 넥슨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9400억원, 3000억원이었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3분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됐던 외부 활동이 본격적으로 재개됨에 따라, 글로벌 게임사인 크래프톤 역시 변화하는 사업 환경을 마주했다"고 인사말을 시작했다.

이어 "수년간 확대됐던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 또한 재편되며 전체 시장 규모가 감소하는 등 거시 관점에서 도전적인 환경을 맞이하고 있다. 그럼에도 당사는 게이머의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플랫폼·서비스·지역에 따른 맞춤형 전략을 지속 전개해 안정적인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분기 PC·콘솔 부문 매출은 성장세를 보였다. 게임 무료화 이후에도 배틀그라운드의 트래픽 추이가 견조했고 신규 이용자가 대거 유입됐기 때문이다. PC 부문은 전 분기 대비 48% 상승한 1300억원으로 2019년 이래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새로 선보인 데스턴 맵과 제작소 콘텐츠, 맥라렌 등 슈퍼카 컬래버레이션 등이 흥행하며 북미·서구권 지역에서 트래픽이 대폭 늘어난 점도 주효했다. 콘솔 부문도 전 분기 대비 22%, 전년 동기 대비 133% 성장해 향후 사업 확대 기대감을 높였다.

크래프톤은 다음달 2일 출시를 앞둔 '칼리스토 프로토콜' 외에도 대형 신작을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내년부터 '서브노티카 2' '프로젝트 블랙버짓' '프로젝트 윈드리스' 등 대형 게임을 포함해 약 20여개 신작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배 CFO는 "당사를 주축으로 독립 스튜디오들이 여러 신작을 개발 중에 있다. 내년 2월 실적 발표 시 구체적인 신작 라인업과 플랫폼·지역 확대 등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IP 확장을 위해 인수합병(M&A)과 스튜디오 설립에도 나선다. 크래프톤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스웨덴 스튜디오 '네온 자이언트'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 업체는 트리플A 게임 제작 경험이 있는 개발진으로 구성된 스튜디오로 현재 오픈월드 1인칭 슈팅게임(FPS) 장르를 개발 중이다.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캐나다에는 프로젝트 윈드리스를 주력으로 담당할 게임 개발 스튜디오도 설립할 계획이다. 설립 완료 시점은 미정이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 서비스 재개 시점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날 배 CFO는 "BGMI 서비스가 중단됐지만 여전히 인도 이용자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서비스 재개를 요청, 지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서비스 재개를 위해 여러 채널을 통해 많은 대화를 하고 있다. 다만 서비스가 언제쯤 정상화될지 속단해서 말씀드릴 수는 없다. 관계자들과 대화하는 등 부지런히 노력하고 있어 빠르게 업데이트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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