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지스타22]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컴백…안전사고 방지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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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2-11-1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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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슨·넷마블 등 업체 신작 대전…'체험형 부스' 중점 운영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가 지난 8일 넥슨 판교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스타 2022'에서 선보일 게임 9종의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 [사진=넥슨]

오는 17일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2'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처음 오프라인 중심으로 열린다. 올해는 신작 체험존을 비롯해 유수 게임사 대표들의 강연 등 더 다양한 콘텐츠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를 대비해 안전·대응책을 강화했다.

14일 지스타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 마련되는 행사장 벡스코 내 실내 부스는 2521개로 지난해(1393개)에 비해 약 두 배 늘었다. 이용자 대상(BTC) 전시관 부스 1957개와 기업 대상(BTB) 전시관 부스 564개를 포함한다. 여기에 야외 전시장과 부대 행사 공간을 더하면 부스는 총 3200개가 넘는다.

지스타는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게임 분야 행사로 매해 개최되며 2020년 전면 온라인, 작년 일부 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바 있다. 지스타 2022에는 넥슨·넷마블을 비롯해 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위메이드와 에픽게임즈 등 국내외 주요 게임사들이 참여해 신작 대전을 벌인다.
 

지난해 11월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1' 현장 [사진=연합뉴스]

◆ BTC 전시 대폭 확대…게임 체험존 중점 운영

올해는 BTC 전시가 확대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BTC 전시는 기존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제2전시장 3층까지 전시 공간을 늘렸다. 지스타조직위 관계자는 아주경제에 "올해 전시의 핵심 목표는 지스타 운영 정상화와 BTC관 확대로 참관객에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여 업체들은 저마다 구성한 '체험형 부스'로 관람객을 끌어모은다. 대표적으로 넥슨은 제1전시장 BTC관에 560여대 시연 기기를 설치하고 게임 총 9개를 선보인다. '퍼스트 디센던트' '데이브 더 다이버' 등 콘솔 게임 체험존도 역대 처음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벡스코 전시장의 오디토리움에서는 e스포츠 행사도 진행한다.

넷마블은 부스 100개, 총 160여대 시연 기기와 오픈형 무대를 구성한다. 관람객은 현장 시연대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등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캐릭터 인기 투표·승부 예측·코스플레이·스탬프 미션·인플루언서 대전 등 여러 이벤트에도 참여 가능하다.
 

크래프톤 '더 칼리스토 프로토콜' 홍보 포스터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도 제1전시장에 부스를 마련하고 대표 지식재산권(IP)인 '펍지: 배틀그라운드' 기반 게임들을 전격 공개한다. 다음달 2일 출시를 앞둔 '더 칼리스토 프로토콜(TCP)'을 직접 해보고 예약 구매할 수 있는 체험존도 꾸린다. 카카오게임즈는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가디스오더' '디스테라' 등 게임 시연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내년 출시될 '아키에이지2' '아키에이지 워' 관련 영상도 전시한다.

지스타 2022 메인 스폰서인 위메이드는 체험존에서 '나이트 크로우'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최초로 공개하기로 했다. 탈중앙조직(DAO)·대체불가능토큰(NFT) 플랫폼 '나일' 등 위믹스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도 제공한다. 제2전시장 3층 BTC관에는 네오위즈가 한국 게임사 최초로 독일 게임스컴 3관왕에 오른 'P의 거짓'을 필두로 총 100개 부스를 조성한다.
 

[사진=김효곤 기자]

◆ 기조연설자에 스튜디오 최고개발책임자 등…행사장 안전관리 강화

올해 지스타의 공식 슬로건은 '더 게이밍 유니버스, 다시 한번 게임의 세상으로'로 지스타 세계 속에서 새 게임을 탐험하고 즐길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겼다. 행사기간 동안 총 4개의 트랙에서 44개 세션이 진행된다.

세션 발표자로 최고경영자(CEO)·최고개발책임자(CDO) 등이 무대에 오른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행사 첫날 기조연설 연사로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등을 개발한 퀀틱드림의 데이비드 케이지 디렉터 △TCP를 개발 중인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의 CDO 스티브 파푸트시스가 참여한다. 둘째 날에는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일본 '몬스터 헌터' 개발사인 캡콤의 쓰지모토 료조 프로듀서가 강연자로 확정됐다.

이와 함께 액션게임 장인 가미야 히데키 부사장, '와룡: 폴른다이너스티' '인왕'을 개발한 야스다 후미히코 프로듀서 등 일본 스타 개발자도 강연자로 나선다.

행사장 관람객을 위한 안전 관리는 더욱 강화된다. 지스타조직위는 최근 이태원 참사 이후 행사장·관람객 등의 안전 점검에 더 집중하고 있다. 지스타조직위 관계자는 "지스타는 작년에도 전 연령 대상 백신 패스를 도입해 운영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행사다. 이태원 참사 이후 더욱 경각심을 갖고 경찰서·소방서 등 유관기관, 부산시 등과 함께 면밀하게 안전 계획을 점검하고 실행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평소 대비 안전·운영 요원 수를 두 배 이상 늘리고 병목 예상지역을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장은 지스타조직위가 지난 9월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당초 목표로 한 지스타의 완전 정상화와 BTC관 확대 정책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참가해주신 게임 업계 관계자 모두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지스타가 2년간 구축한 방역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두가 안심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게임 문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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