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지난달 31일부터 3회 공매를 진행한 결과 매각이 결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낙찰받은 법인은 광주지역 건설업에 투자하고 있는 회사다.
10월 31일 진행된 첫 공매에서 34억1760만원으로 시작해 11월 17일 3회차 개찰 결과 낙찰가 27억3800만원으로 결정됐고, 이후 낙찰업체에 대한 공매 입찰 결격사유 확인 후 최종 매각이 결정됐다.
그간 효산 콘도는 지난 2008년 5월부터 30여차례 공매를 진행해왔으나, 계속되는 유찰로 지금까지 17년 동안 폐건물로 방치됨에 따라, 안전사고는 물론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많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최경식 시장이 인수위 단계부터 효산콘도 활성화를 민선 8기 주요 현안사업으로 선정하고 요양시설 등 다른 용도로 변경할 수 있도록 김관영 전라북도지사를 만나 수차례 건의하고, 가능한 모든 행정적 지원을 다할 것을 주문해왔다.
이에 이번 공매는 유찰로 공매 중지된 효산콘도의 구매 장점 부각과 용도지역 변경 등 행정지원방안 마련이 뒷받침됐다.
시는 매각결정으로 효산 콘도에 대한 조속한 시일 내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져 도심 미관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지난 2015년과 2016년 두 차례 매각이 결정됐음에도 잔금을 납부하지 않아 매각이 취소된 사례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시는 투자자가 잔금 납부를 완료할 경우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