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플랫폼 기업 KT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해 협력한다고 24일 밝혔다.
KT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3일 서울 송파구에 KT 송파사옥에서 최강림 KT AI 모빌리티사업단장, 한정헌 한국교통안전공단 미래모빌리티추진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KT의 연결성·교통 인프라·전기차 등 모빌리티 분야 역량을 한국교통안전공단의 교통 전문역량과 융합할 수 있게 됐다.
양 기관은 각자가 보유한 기술과 사업적 역량을 기반으로 협력 분야를 선정했고, 공동 기술 개발과 실증 사업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전기차(EV) 운행 데이터 기반 배터리 안전기술 분야 공동 기술 개발 협력 △한국형 UAM(K-UAM) 상용화를 위한 공동협력 △교통인프라 분야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업기회 발굴과 공동 사업화 등을 진행한다.
전기차 분야에서는 전기차의 안전성 확보와 친환경 이동수단으로의 활성화가 목표다. 양 기관은 AI 기술로 전기차 운행 데이터 기반 배터리 안전성 평가 알고리즘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사용 완료 배터리 자원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KT는 전기차의 안전과 관련된 국가 정책과 기준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서비스 사업 모델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UAM 분야에서는 K-UAM 상용화의 안정적인 실현과 지속가능한 산업을 구축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핵심기술 연구개발 기획 등 정책·기술 분야 대응과 사업기회 발굴한다.
또한 교통인프라 분야에서는 KT가 보유한 모빌리티 데이터, 통신·유동인구 정보 등 빅데이터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의 교통 관련 빅데이터를 결합한다. 이를 활용해 지자체를 대상으로 고객 수요에 따라 운행 구간, 정류장 등을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수요응답형대중교통(DRT) 등 빅데이터·AI 기반 신규 교통서비스를 기획해 개발한다.
최강림 사업단장은 "KT가 보유한 AI 기반 모빌리티 역량에 한국교통안전공단의 교통분야 전문 역량과 빅데이터가 융합되면 정부가 추진 중인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의 성공적 실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KT도 기존 모빌리티 역량에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와 기술을 적용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해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미래 모빌리티 혁신 결실을 맺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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