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는 1일 도청에서 수습사무관들과의 오찬 간담회 ‘소담소담’을 열고 “여러분이 왜 공무원을 하려는 지 스스로 질문을 계속하고, 그 답을 찾았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의례적인 얘기를 하고 싶지는 않다. 다른 얘기를 하고 싶다”면서 선배 공직자로서 느끼고 당부하고 싶은 말들을 편하게 이어갔다.
김 지사는 먼저 “쉽지 않겠지만 하루하루 행복하세요. 지금을 인내하면 빛나는 면류관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행복할까요? 전 동의하지 않는다”라면서 “여러분들이 행복하지 않으면 국민들이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행복한 삶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직생활을 하다 보면 자기다움을 강요하지 않을 것이다. 조직 문화에 순화되면서 그럴 수밖에 없는 것들, 확신범이 되어 가는 과정을 겪게 된다”고 전제하면서 오늘 얘기의 결론은 ‘자기다움’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일정한 조직 문화를 따르는 공직생활에서 자기다움을 강요하지 않겠지만 자기다움은 용기를 내게 한다”며 “지금 수습사무관으로서 (하고 싶은 일을) 가슴으로 느끼고 발로 행동하기까지 어렵겠지만 용기 있고 상상력이 뛰어난 공직자가 되고 매일매일이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중앙부처 수습사무관 25명은 지난 9월 3일부터 12월 2일까지 3개월간 경기도에서 실무수습을 받고 있다.
수습사무관들은 도청 기획조정실, 도시주택실, 보건건강국 등에서 담당업무를 수행해왔다. 이들은 다시 9개월간 앞으로 근무할 중앙부처에서 수습 기간을 거쳐 정규 임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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