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해임안 통과] 김기현·안철수 등 與 차기당권주자, 野 단독 처리 일제히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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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2-12-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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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野, 기어코 '민생' 버리고 '정쟁' 선택"

  • 안철수 "이상민·윤석열 곤란하게 하려는 것"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오른쪽)과 안철수 의원이 지난 7월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 24 새로운 미래 두 번째 모임인 '경제위기 인본 혁신생태계로 극복하자!'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들은 11일 더불어민주당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단독 표결 처리에 대해 일제히 비판했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기어코 ‘민생’을 버리고 ‘정쟁’을 선택했다"며 "민주당은 자신들의 정쟁 목적에 필요하기만 하면 민생은 뒷전으로 미룬 채 절대 의석을 무기로 덮어놓고 장관 해임건의안부터 남발하며 윤석열 정부 흠집 내기에 혈안"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무능하고 무식한 민주당 정권 5년 동안 망쳐놓은 나라 경제에다가 세계적인 경제난까지 겹쳐 팍팍해질 대로 팍팍해진 민생은 제쳐 놓고, '이재명 방탄용' 정치 공세에만 매몰되고 있다. 민주당은 만년 야당을 하기로 작정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정조사 결과를 보고 이 장관의 진퇴를 결정해도 늦지 않는다"며 "그런데도 민주당이 당력을 장관 해임건의안에 전력투구하는 것은 대장동 의혹으로 측근들이 줄줄이 구속된 이재명 대표의 정치·사법적 위기를 덜어 보려는 의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는 것이 국민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인데 민주당은 이러한 일들에는 관심이 없다는 속내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민주당의 속셈은 뻔하다. 이 장관의 자진 사퇴를 막고, 윤석열 대통령을 곤란하게 하려는 것"이라며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이면 대통령의 굴복으로 보이게 하고, 거부하면 대통령의 오기로 보이게 하려는 의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처음에 민주당은 우리 당이 안 받을 줄 알고 국정조사를 내밀었다가, 우리 당이 수용하니 스스로 스텝이 꼬여버렸다"며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대통령이 수용할 수 없는 해임건의안으로 정쟁의 불씨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와 같은 국민의 뜻과는 무관하다"며 "오직 정치적 이익을 얻을 목적만을 위한 공세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오늘 민주당의 모습에서 다수당으로서의 책임의식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며 "민주당은 정치공세를 멈추고 원래의 제안대로 국정조사로 국민들이 바라는, 사태를 수습해나가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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