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내년 글로벌 석유 수요 2.3% 증가 전망… 中 방역 완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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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12-1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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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2023년 글로벌 석유 수요가 탄탄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13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완화하면서 경제 반등에 따라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OPEC은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2023년 세계 석유 수요가 올해 대비 일일 225만배럴(bpd), 약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높고 주요 경제의 성장 위험이 여전히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지만,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상승 요인이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동유럽의 지정학적 갈등 해결,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등이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또 OPEC은 올해 중국의 평균 원유 수요가 일일 1479만 배럴로, 전년 대비 18만 배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의 원유 수요가 감소하는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앞서 영국의 에너지 및 거시경제 연구 기관인 에너지에스펙트는 올해 중국의 휘발유, 디젤, 제트유 수요가 2002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한편 OPEC은 보고서에서 2022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로 상향 조정하고, 2023년 전망치는 2.5%로 유지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인 지난 3월 국제 유가는 사상 최고치인 배럴당 147달러에 근접했으나 이후 상승분의 대부분을 반납한 가운데 13일 기준 브렌트유 유가는 80달러 수준에 거래됐다.
 
OPEC은 이어 11월 회원국들의 원유 생산량이 OPEC+(오펙 플러스)의 감산 결정 영향으로, 10월의 일일 2883만 배럴 대비 74만4000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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