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고문·유명희 前 통상본부장 서울대 이사로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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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성 기자
입력 2022-12-3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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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과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서울대 신임 이사로 선출됐다.
 
30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내년 1월과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 5명의 후임 선출 투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후보자 1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투표에서는 권오현 고문과 유명희 전 본부장,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 등 3명이 신임 이사로 선출됐다. 서울대 내부 인사로는 이석재 철학과 교수와 권훈정 식품영양학과 교수 등 2명이 낙점됐다.

권 고문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각각 전기공학 석·박사 학위를 딴 엔지니어 출신 전문경영인이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신화’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유 전 본부장은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를 획득했다. 이어 미국 밴더빌트대에서는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과 통상교섭본부장을 역임한 통상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서울대 이사회는 외부 인사 8명과 내부 인사 7명으로 이뤄진다. 외부 출신의 경우 우선 투표로 선출 후 후보자 수락 여부를 확인한다. 이사직을 수락 시 교육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내년부터 임기에 들어간다.
 
한편 이번에 선출된 권 고문은 지난해에도 이사로 선출됐으나 이를 고사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9월부터 서울대 수익사업을 관리하는 지주사인 ‘SNU 홀딩스’의 초대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규정상 두 직책의 겸직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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