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DP 월드투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매킬로이는 3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에미리트 골프클럽(파72·742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18언더파 270타인 패트릭 리드(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섰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까지 따져서는 지난해 10월 더 CJ컵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09년과 2015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 세 번째 정상에 오른 매킬로이는 우승 상금 140만7598 유로(약 18억8000만원)를 받았다.
매킬로이는 17, 18번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뒷심을 보여줬다. 특히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4.5m 정도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넣으며 정상에 섰다.
우승 후 매킬로이는 "내가 치른 경기 가운데 정신적으로 가장 힘들었다"며 "나 자신에 집중하는 동시에 리더보드에 누가 있는지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리드는 이날 7타를 줄이며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매킬로이를 맹추격했지만 대역전극을 펼치지는 못했다. 한편, 왕정훈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28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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