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스타 향해 티샷 날리는 여자 아마추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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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3-03-2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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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거스타 내셔널 위민스 아마추어

  • 29일 개막…내달 1일 최종전

임지유와 김민솔. [사진=ANWA]

여자 아마추어 72명이 오거스타 내셔널을 향해 티샷을 날린다.
 
제4회 오거스타 내셔널 위민스 아마추어(ANWA) 1·2라운드가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미국 조지아주 에번스의 챔피언스 리트리트(파72)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는 사흘 일정이다. 2라운드 결과 상위 30명은 최종 3라운드에 진출한다. 최종 3라운드 대회장은 ‘꿈의 무대’라 불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이다. 4월 1일 진행된다.
 
4대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남자 선수들보다 먼저 오거스타 내셔널을 밟는다.
 
출전 선수는 72명이다. 세계 아마추어 골프 랭킹(WAGR) 상위 10위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1위(이하 3월 27일 기준)는 미국의 로즈 장이다. 34개 아마추어 대회에서 12승을 거뒀다. 2위는 스웨덴의 잉그리드 린드블라드다. 린드블라드는 ANWA에서 2회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3번째 출전에서 생애 첫 승을 노린다.
 
3위 사키 바바는 일본 선수들을 이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 10명이 출전했다. 대회 역사상 한 국가 최다 출전이다. 사키는 23개 아마추어 대회에서 3승을 쌓았다.
 
4위는 미국의 레이첼 퀸, 5위와 6위는 일본의 요시다 린과 아라기 유나, 7위는 스페인의 카예타나 페르난데즈 가르시아-포지오다.
 
8위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미국의 앤 데이비스다. 데이비스는 우승 이후 AIG 위민스 오픈,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US 위민스 오픈 등 프로대회 7개에 출전했다. 올해도 우승을 위해 벙거지 모자를 눌러 쓴다.
 
9위는 미국의 아마리 아베리, 10위는 일본의 테라오카 사야카다.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들은 3명이 출전했다.
 
김민솔, 임지유, 박보현이다. WAGR 순위는 11위로 김민솔이 가장 높다. 임지유는 16위, 박보현은 46위다.
 
김민솔과 임지유는 대한골프협회(KGA)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김민솔은 "ANWA에 처음 출전한다.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 나만의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유는 "마스터스가 열리는 장소다. 코스 공략이 중요하다는 것을 최근 느꼈다. 많이 배우고 있는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박보현은 텍사스대학교 오스틴 캠퍼스 골프팀 소속이다.
 
박보현은 "세계적인 대회에 초청받아서 자랑스럽다. 감사한 마음으로 출전하겠다.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했다.
 
이 대회는 2019년 처음 시작됐다. 초대 우승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미국의 제니퍼 쿱쵸다. 2020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됐고, 2021년 일본의 가지타니 츠바사가 우승했다.
 
한국 선수 우승은 아직 없다. 우승 시 처음으로 기록된다.
 
올해 우승자는 메이저 대회 3개(US 위민스 오픈, 위민스 오픈, 셰브런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다. 또한 아마추어를 유지한다면 향후 5년간 이 대회 출전이 보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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