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김포시,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특별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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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임봉재 기자
입력 2023-04-1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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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버스·수요응답형버스 투입'

  • 'GTX-D 노선 개통 등 장기 대책도 추진'

[사진=연합뉴스]

경기도와 김포시가 '김포골드라인'의 혼잡 완화를 위해 긴급 재해대책으로 전세버스와 수요응답형버스(DRT)를 투입한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엄진섭 김포시 부시장은 18일 경기도청에서 이런 내용의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장기적으로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을 신속하게 개통하는 등 혼잡률을 200% 미만으로 한다는 목표다.

오 부지사는 이날 "지난 11일 김포공항역에서 승객 3명이 호흡곤란으로 실신하는 등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률이 평균 242%, 최대 289%에 이르렀다"며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편안한 출근길을 보장하고자 국토교통부, 서울시, 김포시 등과 협력하고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책에는 연내 시행 목표인 버스 투입 외에도 내년 목표로 김포대로~개화역 도로 확장도 포함됐다.

또 중장기 대책으로 GTX-D 노선 외 간선급행버스 도입 추진,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 조기 확정 등도 담겼다.

우선 경기도는 김포시와 협의해 예비비 32억원을 투입하고자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문제를 긴급 재해대책으로 지정했다.

지방재정법상 예비비가 코로나19 등 긴급 재해대책을 위해서만 보조금으로 집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예비비를 활용해 우선 오는 24일부터 김포골드라인 대체 노선인 70번 버스 노선에 직행 전세버스를 투입할 계획이다.

배차 간격을 현행 15분에서 5분으로 단축한다.

출근 시간대인 오전 6시 30분~8시 30분 걸포북변역, 사우역, 풍무역, 고촌역을 경유하는 전세버스도 추가 투입한다.

수요응답버스 30대는 오는 7월부터 투입한다.

이 버스는 아파트 단지 앞에서 스마트폰 앱(똑타)으로 호출·예약·결제하고, 바로 탑승할 수 있어 지하철 수요를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면허 발급, 차량·기사 확보 등 운행 준비 기간 3개월 후 바로 투입하는 것으로, 고촌·풍무·사우 지구 등 주요 아파트 10여개 단지에서 순차적으로 운행한다. 김포공항역, 개화산역 진입을 위해 서울시와도 협의를 진행한다.

경기도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김포골드라인 주요 지하철역에 전문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승차 인원을 제한해 승객의 안전을 보호할 방침이다.

현재 지하철역에서 안전 도우미를 하는 노인  42명은 승객 동선 분리와 환승 안내를 맡는다.

더불어 주요 혼잡역사에 소방 구급요원도 배치해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병원 이송을 돕는다.

경기도는 사우동~개화역 버스전용 차로를 김포공항까지 연장해 버스의 운행 속도와 정시성도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촌에서 김포공항까지 버스 운행 시간을 21분에서 10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국토부 주관 특별대책 추진 전담조직(TF)에 참여하고, 국토교통부·서울시와 협력해 긴급대책 현안을 해결하고, 중장기대책의 정책 방향을 조율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수요응답버스와 직행 전세버스 투입을 시민에게 집중적으로 안내할 방침으로, 김포골드라인 수요를 버스로 분산·전환하고, 지하철 혼잡률을 대폭 완화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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