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韓 우크라 지원 "어떠한 지원도 환영"

尹 대통령 NBC와 인터뷰서 "면밀하게 검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이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어떠한 추가 지원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탄약 지원을 요청하느냐'는 질문에 "(관련 내용 언급에 대해) 두 정상의 논의보다 앞서가지는 않겠다"고 답했다. 양 정상은 오는 26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번 방미 전에 있었던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조건부 무기 지원 가능성을 언급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 대량 학살, 심각한 전쟁법 위반과 같이 국제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 있다면, 우리가 인도주의적 또는 재정적 지원만 주장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해 군사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우리는 대러시아 제재와 수출 통제 지지, 우크라이나에 대한 비살상 및 인도주의적 지원 등 한국의 행동에 감사드린다"며 "한국은 또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조처를 취했다. 우리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는 추가 지원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기밀 문건 유출에 대해서는 "미국 당국자들이 여러 번 말했듯이 미국은 광범위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우리의 헌신은 확실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이다. 이는 가까운 곳에 지속적인 상태로 있는 동맹국이 되는 것과 일치한다"고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 무기 지원 방침을 묻자 "한국은 국제사회와 힘을 합쳐 자유와 인권을 수호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와 관련, "우리는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상황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