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기 경량화 한발"…우리 손으로 핵심 항공소재 만든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조재형 기자
입력 2023-05-26 11:2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국방과학연구소, 국산 탄소섬유 기반 항공복합소재 핵심기술 독자개발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12월 29일 대전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 무인기 개발 현황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12월 29일 대전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 무인기 개발 현황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강철보다 강하고 알루미늄보다 가벼운 특성의 국산 탄소섬유를 첨단 항공복합소재로 탈바꿈시키는 핵심기술을 독자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탄소섬유 기반 항공복합 소재는 기체 경량화가 관건인 무인항공기의 성능 향상에 필요한 핵심 소재다. 일부 해외 선진국만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무인기의 기체 구조는 그동안 해외 도입에 전적으로 의존해왔다.
 
실이나 천 형태의 탄소섬유가 카본 자전거 프레임과 같은 첨단 복합소재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중간 재료가 필요하다. ADD는 국산 탄소섬유를 기반으로 중간 재료인 프리프레그를 제조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내열·고인성 특성의 복합소재를 개발했다.
 
항공기는 장기간 계속되는 압력과 진동에 노출되기 때문에 피로로 인한 손상에 강한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ADD는 “이번 국산 탄소섬유 기반 항공복합소재 기술 개발은 해외에 의존하던 소재를 국산화하는 기회를 마련한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국방 분야에서 국내 무인기 성능 및 운용개념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고, 관련 소재·기술의 민수 기술이전을 통해 우주·항공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