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경기도교육청, '윤석열차 논란' 학생만화공모전 후원기관서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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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3-07-0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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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교육청, 심의위원회 열고 후원 명칭 사용 불허 결정

2022년 전국 학생만화공모전 금상 수상작 윤석열차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갈무리
2022년 전국 학생만화공모전 금상 수상작 '윤석열차'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갈무리]


지난해 대통령 풍자만화 '윤석열차'로 논란에 휘말린 전국 학생만화공모전이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교육청의 후원 없이 진행된다.

5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따르면 문체부는 이달 중순 만화진흥원이 주최하는 제24회 전국 학생만화공모전 후원단체 명단에서 빠졌다.

올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문체부에 후원 명칭 사용을 묻지 않았다.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자체 심의위원회를 열고 올해 공모전에 후원 명칭 사용을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

그동안 만화진흥원이 이 공모전을 열 때마다 문체부나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지원받는 예산은 없었지만 후원단체 명단에서 두 기관이 빠짐에 따라 상 수여자가 변경됐다. 지난해 공모전에서 대상 수여자는 문체부 장관이었으나 올해는 경기도지사로 바뀌었다. 또 금상 수여자도 경기도교육감에서 부천시장으로 변경됐다.

올해 공모전은 만화진흥원이 주최하고 경기도·부천시·만화 관련 단체 등 7곳이 후원한다. 전액 부천시 예산 2400만원으로 진행한다.

'윤석열차'는 지난해 열린 제23회 학생만화공모전 카툰 부문 금상 수상작으로 고등학생이 그렸다. 윤 대통령 얼굴이 담긴 열차에 부인 김건희 여사로 추정되는 여성과 칼을 든 검사 복장의 남성들이 줄줄이 탄 모습을 묘사한 풍자만화다.

지난해 9∼10월 열린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이 작품이 전시돼 논란이 일자 문체부는 "만화진흥원에 유감을 표하며 엄중히 경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문체부는 "이 행사의 후원 명칭 사용승인을 할 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승인사항 취소'가 가능하다고 함께 고지했다"며 "해당 공모전의 심사기준과 선정 과정을 엄정하게 살펴보고 관련 조치를 신속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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