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김 부사장에 대한 영장 심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법원에 출석한 김 부사장은 배 회장 지시 여부와 혐의 인정 등에 대해 답하지 않고 청사로 항했다.
김 부사장은 KH그룹의 자금 관련 업무를 총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김 부사장이 배 회장의 지시로 약 650억원의 회사자금을 배 회장 개인 채무 변제나 카드 대금 결제에 사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가 있다고 보고 있다.
김 부사장은 지난 2021년 계열사 자금 4000억원으로 알펜시아 리조트를 인수하고, 이를 배 회장의 차명 회사가 취득하게 해 계열사들에 손해를 준 혐의(특경법상 배임)도 받는다. 강원도측에서 전달받은 매각 예정가 등 비밀 정보를 이용해 입찰을 방해한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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