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자석 어린이 건강 위협"…소비자원 '안전 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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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3-08-1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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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소비자원 제공
[사진=한국소비자원] 

구슬자석이 어린이 안전을 위협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14일 어린이용 놀이 자석인 '네오디뮴 구슬 자석'에 대한 소비자 안전 주의보를 발령했다.

소비자원은 네오디뮴과 철 등의 재료를 합성한 네오디뮴 자석이 자력이 강하고 어린이들이 삼키는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위해성이 높아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소비자원이 전문가에게 자문한 결과, 구슬 자석은 삼킬 경우 급성 질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고, 위에 장기간 머물면 위궤양이나 소장폐쇄에 의한 장천공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네오디뮴 구슬 자석 관련 위해정보는 모두 25건이었다. 이 중 23건이 삼킴 사고였고, 특히 6세 미만 영유아의 삼킴 사고가 16건에 달했다.

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구슬자석 8개를 조사한 결과, 6개가 KC 인증을 받지 않았다. 8개 제품 모두 어린이가 삼킬 수 있을 만큼 작은 크기였고 자석의 세기도 완구 안전기준을 초과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안전 인증을 받지 않고 어린이 사용 가능 제품으로 광고한 6개 사업자에게 표시사항 개선을 권고했다. 6개 업체 중 3곳은 '어린이 사용 가능 제품'이라는 표시를 삭제하기로 했고 나머지 3곳은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소비자원은 "자석이 포함된 완구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하고 어린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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