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대통령, 잼버리 두고 엇갈린 평가...尹 "무난했다" vs 文 "많은 것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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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3-08-1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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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잼버리 무난하게 마무리...종교계·기업 등 감사"

  • 文 "전북도민들 기대는 허사...불명예만 안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 전·현직 대통령이 지난 11일 폐영한 새만금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를 놓고 엇갈린 평을 내렸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새만금 잼버리에 대해 "무난하게 마무리됐다"고 평하면서 행사 지원에 힘쓴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경제 대외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우리나라는 국가 브랜드 이미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잼버리를 무난하게 마무리함으로써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해준 종교계, 기업, 대학 및 여러 지방자치단체에 감사하다"면서 "잼버리 대원들을 반갑게 응대해 준 우리 국민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한 각종 잼버리 관련 행사에서 안전을 위해 애쓴 군, 경찰, 소방을 비롯한 공무원들의 수고를 치하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반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번 새만금 잼버리 대회를 두고 "국격을 잃었고 긍지를 잃었다"며 정반대의 평을 내렸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실망이 컸을 국민들, 전세계의 스카우트 대원들, 전북도민들과 후원기업들에게 대회 유치 당시의 대통령으로서 사과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만금을 세계에 홍보해 경제적 개발을 촉진함과 아울러 낙후된 지역경제를 성장시킬 절호의 기회라고 여겨 대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던 전북도민들의 기대는 허사가 되고 불명예만 안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부디 이번의 실패가 쓴 교훈으로 남고 대한민국이 보란 듯이 다시 일어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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