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외교포인트는 경제...全부처, 기업 '현안 체크리스트' 만들어 지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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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3-09-1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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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중‧한중일 순서에 의미 둘 필요 없어"...이르면 13일 부분 개각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 국무회의 주재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912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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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경제부처는 말할 것도 없고, 모든 부처가 관련 있는 기업들의 '현안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도와줄 수 있는 것은 과감하게 도와주고 또 안 되는 것은 확실하게 안된다고 알려주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지난 1년 4개월 동안 해외순방에서 외교 포인트를 경제에 뒀다"면서 이같이 주문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기업들이 불합리한 규제에 대한 불편을 호소하는 것은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마찬가지"라며 "외국에서 양자회담을 하기 전에 우리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직접 애로사항을 들은 뒤에 상대국 정상에게 이롭지도 않은 규제를 왜 하느냐고 설득하면 해당 정상들이 배석한 경제 장관들에게 개선을 지시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지난 5~11일 인도네시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인도 주요 20개국(G20) 순방 기간 '한‧일‧중 정상회의'로 언급했던 것을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다시 '한‧중‧일 정상회의'라고 표현했다. 이에 한‧중 관계 관리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지만, 대통령실은 '확대해석'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한‧중 관계 발전을 얘기하다 나온 표현"이라며 "'한‧일‧중'으로 표현하든 '한‧중‧일'로 표현하든 거기에 (외교 기조의) 결정적인 변화가 있다, 이렇게 외교적인 의미를 너무 많이 둘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일‧중 정상회의'라는 표현은 3국의 정상회담 개최 순서가 한국-일본-중국이다. 외교 관례에 따라서 한‧일‧중으로 부르고 있었다"며 "또 캠프 데이비드 3국(한‧미‧일) 협력체제 공고화 이후에 한‧일 관계 개선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썼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이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안보 공백' 최소화를 위해 이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이르면 13일 국방부를 포함해 일부 부처 개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각 대상은 국방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가 유력하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는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는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보,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는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각각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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