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20일 아이폰 공급차질로 LG이노텍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41만원에서 3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조설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3분기 매출액 4조4800억원, 영업이익 177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6.8%, 60.2% 줄어든 규모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폰 성수기 시즌인 3, 4분기에 카메라 및 디스플레이 모듈 등 부품 공급 차질이 발생한 탓"이라며 "이에 따라 아이폰 신모델과 관련된 광학솔루션, 기판소재 등 사업부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지만 LG이노텍의 4분기 매출은 7조700억원, 영업이익은 5569억원으로 크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LG이노텍이 집중하고 있는 아이폰 프로맥스 모델 공급 차질이 빠르게 해결되고 있고 아이폰 시리즈 내에서 프로맥스 비중도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아이폰 관련 실적은 3분기를 저점으로 전년 대비 증가세가 향후 1년간 이어질 것"이라며 "업황 및 실적 변곡점에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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