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9년 만에 외교차관 전략대화 성사…"상호 관심사 의견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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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선 기자
입력 2023-10-0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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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 "한·일 외교당국 간 긴밀한 협력 필요"…"오카노 차관 역할 기대"

사진외교부
장호진 외교부 1차관(오른쪽)과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왼쪽)이 9년 만에 서울에서 열린 제14차 한·일 차관전략대화를 위해 참석했다. [사진=외교부]

외교부는 9년 만에 서울에서 열린 한·일 차관전략대화와 관련해 "양국은 주요 현안 및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고, 관계 개선 모멘텀을 계속 이어 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은 5일 서울에서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제14차 한·일 차관전략대화를 가졌다. 

장 차관은 "9년 만의 차관전략대화 재개를 환영한다"며 "양자 관계, 지역 정세 및 국제 이슈 등 폭넓은 분야에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3월 12년 만의 셔틀외교 복원을 비롯해 각급에서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한·일 관계 개선의 흐름이 공고화되는 시점에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협력 심화 방안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오카노 차관은 "양국은 양자관계 및 다양한 국제사회의 과제에 대해 파트너로서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국가"라면서, "금번 차관전략대화가 한·일 관계를 한층 진전시키기 위한 외교당국간 폭넓은 논의의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특히, 양국은 북한의 지속되는 핵·미사일 도발과 위협을 강력히 규탄하고, 한·미·일이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견인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아울러 양 차관은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한·일간 협력이 긴밀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한·미·일 3국이 안보리 이사국으로 동시에 활동하게 되는 내년을 계기로 이러한 협력을 더욱 증진해 나가자고 했다.

또한 지난주 한·일·중 고위급회의(SOM)에서 협의된대로 3국 정부간 협력 재활성화를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양 차관은 △인도-태평양 전략·구상 △우크라이나 정세 △동아시아 정세 등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고, 관련한 협력을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박진 장관은 전략대화 이후 오카노 차관을 약 20분간 접견하고, "한·일 외교당국 간 긴밀한 협력의 필요하다"면서 "오카노 차관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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