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image/s3,"s3://crabby-images/04b51/04b510bc986a4908a98dee3abad7abbc6498847c" alt="윤석열 대통령 불법사금융 민생현장 간담회 발언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불법사금융 민생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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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여의도 금융감독원 불법사금융 피해 신고센터를 방문해 간담회를 주재하고 "고리사채와 불법 채권추심은 정말 악독한 범죄"라며 "민생 약탈 범죄에서 서민과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것이 국가의 기본 책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불법 사채업자의 빚독촉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거나 성착취를 당한 사례를 상세히 들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범죄는 개인 삶을 송두리째 짓밟고 인권을 말살하고 가정과 사회를 무너뜨리는 아주 악랄한 암적 존재"라고 질타했다. 또 "이런 것을 방치하고 완전히 퇴출시키지 못한다면 우리 사회가 자유민주주의 사회라고 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인 고금리 그리고 담보와 신용 부족으로 제도권 금융에서 밀려난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불법사금융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관계 당국에 재차 지시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불법사금융 피해 신고센터 운영 현황과 현장 경험을 청취한 뒤 상담 인력을 격려했다. 현장 간담회에서는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불법사금융 실태 및 범정부 태스크포스(TF) 추진 현황'을 발표하고 불법사금융 피해자와 상담 인력이 자신들 경험과 의견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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