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베트남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 1주년을 맞아 교류‧협력 확대를 위해 베트남을 방문한 김태흠 충남지사가 도내 기업이 박장성에 세워 가동 중인 공장을 찾아 세계 1등 기업 도약을 기원했다.
김 지사는 6일(현지시간) 하나마이크론 박장성 공장을 방문했다. 하나마이크론은 지난 2001년 설립한 반도체 후공정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D램과 낸드 플래시, 피시 모듈, 에스에스디 모듈 등을 생산한다.
아산에 본사와 공장을 설치·가동 중이며 베트남과 브라질에 생산 법인을, 미국에 판매 법인을 각각 두고 있다.총 종업원 수는 2500명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6081억원, 수출액은 4598억6000만원으로 수출 비율이 68.7%에 달했다.
베트남 박장성에서는 지난해 3월 1공장을, 지난 8월 말 2공장을 준공했다. 박장성 공장에는 한국인 100명과 현지인 1600명 등 총 1700명이 근무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공장 홍보관을 찾아 정원석 하나마이크론 비나법인장 등으로부터 기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1공장 생산 시설을 살펴봤다.
김 지사는 “하나마이크론은 충남 대표 기업 중 하나”라며 “해외 거점 중 하나인 박장성 제2공장 준공을 220만 도민을 대표해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반도체 후공정 분야 1위이자 자랑스러운 충남의 수출 기업인 하나마이크론이 베트남을 거점으로 전 세계로 뻗어 나아가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해 세계 1등 기업으로 도약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하나마이크론 공장을 방문한 마이손 박장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도 “어려움 등이 있으면 언제든 지원하고 협력하겠으며 필요하다면 중앙정부와도 협력해 돕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앞서 지난 5일 베트남 박장성 청사를 방문, 레아인즈엉 박장성 인민위원회 위원장과 우호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은 양 도·성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상호 이해 증진과 공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양 도·성은 공무원 상호 교류, 경제와 의료, 식품‧위생 안전 관리, 질병예방, 공중보건 등 보건 분야 협력, 청소년 상호 교환 연수 등을 추진키로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