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원칙과상식 "이재명 한 발 물러나라…통합 비대위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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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제 기자
입력 2023-12-1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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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대표 주3회 재판, 국민 도리 아니야"

더불어민주당 내 정치개혁모임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들이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토크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영찬 이원욱 조응천 윤영찬 김종민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내 정치개혁모임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들이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토크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영찬, 이원욱, 조응천, 윤영찬, 김종민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내 정치 혁신 모임 '원칙과상식'이 14일 이재명 대표에게 "한 발만 물러나 달라"며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자고 호소했다.

원칙과상식 소속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 등 4명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당대표의 선당후사 결단에 친명(친이재명), 비명(비이재명) 모두 합류할 것"이라며 "'원칙과상식'의 네 사람도 조건 없이 앞장서겠다. 모두가 친DJ·친노·친문이 됐듯이 민주당 모두가 친명이 되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1월부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면 말 한마디, 발걸음 하나가 판도를 흔들 수 있는 시기"라며 "이 엄중한 시기에 당대표가 주3회 재판 받고, 유죄 판결이 선고될지도 모르는 위험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국민과 당원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총선 승리, 민주당의 진정한 통합을 위해서는 통합 비대위로 가야 한다"며 "이 길이 민주당이 승리하는 가장 확실한 길이고, 윤석열 정권을 가장 강력하게 심판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선거법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원칙과상식은 "한번의 선거 당리당략을 위해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것은 국민 위에 군림하는 선당후민(先黨後民)의 길"이라며 "다당제 민주주의를 하고,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고 우리 당과 이 대표가 수없이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끝내 기득권 정치를 고집하더라도 민주당은 위성 정당을 내지 말고 국민에게 호소해야 한다"며 "국민이 민주당을 살려줄 거다. 국민은 우리 당의 진정성을 믿어줄 테니 국민을 믿고 가자"고 호소했다.

또 "민주당 지도부의 결단을 기다리겠다"며 "정말 총선에 승리하려면 선거법 약속을 어겨서 10석을 더 얻는 구차한 길 말고, 선당후사 통합비대위로 수십석을 더 얻는 당당한 길을 가자"고 역설했다.

끝으로 "우리 4명 모두는 자신의 공천이나 당선 욕심을 내려놨다. 험지 출마든, 백의종군이든 선당후사의 길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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