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부동산 거래량 2개월 연속 감소...아파트 거래량·거래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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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12-1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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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지난 10월 전국 부동산 매매량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서울 남산에서 본 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


지난 10월 전국 부동산 매매량이 2개월 연속 하락해 올해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월 대비 비(非)아파트 주택 유형의 거래량이 상승했지만 올해 시장 상승을 주도해 온 아파트 거래가 감소하며 전국 부동산 매매량 감소세에 영향을 미쳤다.

14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1일 기준)를 분석한 '10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 특성 리포트'를 발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10월 전국에서 발생한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7만690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월 8만7378건 이후 두 달 연속 줄어든 수치다. 올해 최저치를 찍었던 1월 5만9382건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거래량을 보인 9월 7만9038건과 대비해서도 2.7% 하락했다.

10월 매매거래금액도 9월 26조1340억원에서 23조7187억원까지 9.2% 감소하며 더 큰 하락 폭을 보였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 거래량(7만315건)과 거래금액(16조8238억원)에 비해서는 각각 9.4%, 41%씩 상승했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거래량이 3만1123건으로, 전월(3만3801건)보다 7.9% 감소했다. 거래금액도 전월(14조3293억원)보다 20.4% 줄어든 11조4085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전월 대비 각각 31.3%, 34.5% 감소하며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율을 나타냈다. 이어 경기(19%), 인천(12%), 세종(11%), 광주(9.3%) 등 9개 지역의 거래량이 줄었다.

사진부동산플래닛
월별 전국 부동산 거래량 추이. [사진=부동산플래닛]


거래금액에서도 서울을 포함해 경기(26.2%), 울산(17.4%), 광주(17.3%), 인천(16.4%) 등 12개 지역의 거래금액이 전월 대비 감소했다.

단독·다가구(13.3%), 연립·다세대(5.5%), 오피스텔(3.8%), 상업·업무용빌딩(2.5%), 상가·사무실(0.8%) 등은 거래량이 전월보다 늘었다. 특히 오피스텔 거래량(2230건)이 전월(2148건) 대비 3.8%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월부터 줄곧 감소하던 거래량이 반등해서다.

다만 거래금액은 4325억원으로 전월보다 7% 줄어 거래량과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부동산 시장을 견인해 온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면서 전체 거래량 또한 2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며 "고금리 지속 여부와 정부의 부동산 정책, 경제 안정성 등의 중요 변수들로 인해 2024년 부동산 시장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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