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자국인 인질 3명 오인 사살..."위협으로 잘못 식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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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3-12-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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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에 이스라엘 인질 사진 붙이는 여성
    텔아비브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한 여성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들의 사진 포스터를 게시판에 붙이고 있다 최근 하마스가 이스라엘 기습 공격 당시 무자비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불거져 국제사회의 공분을 샀다 20231207
    besthopeynacokr2023-12-07 14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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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에 이스라엘 인질 사진 붙이는 여성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군(IDF)이 하마스에 억류된 자국인 인질 3명을 오인 사격으로 사살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IDF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교전 중 IDF 대원이 이스라엘인 인질 3명을 위협으로 잘못 식별, 총격을 가해 숨지게 했다고 밝혔다.

하가리 소장은 "이것은 비극적인 사건이며, IDF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오인사격이 수색과 검문 과정에서 발생했으며 시신들을 이스라엘로 옮겨 신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숨진 인질들은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을 당시, 이스라엘의 집단농장(키부츠)에서 납치된 요탐 하임(28), 알론 샴리즈(26), 사메르 탈랄카(25) 등 20대 남성들로 확인됐다.

이 중 탈랄카는 니르 암 키부츠의 양계장에서 일하던 중 납치됐고 이 과정에서 테러범들의 총에 맞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임은 피랍 당일 텔아비브에서 열린 메탈 음악축제에 참가해 드럼 연주를 할 예정이었으며, 샴리즈는 컴퓨터 엔지니어링을 공부하던 학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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