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진 여파 동해안서 시작..."지진해일, 24시간 이상 지속 가능"

1일 오후 동해 연안에 위치한 일본 중부 이시카와현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1일 오후 동해 연안에 위치한 일본 중부 이시카와현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1일 오후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 북쪽 해역 강진으로 발생한 지진해일(쓰나미)이 동해안에서 관측되고 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동해안에 최초 도달한 지진해일 높이(도달시점)는 강원 강릉 남항진 20㎝(오후 6시 1분), 동해 묵호 45㎝(오후 6시 6분), 속초 30㎝(오후 6시 10분), 삼척 임원항 24㎝(오후 6시 15분) 등이다.

기상청은 지진해일 높이가 주의보 발령기준에 못 미치는 0.5m 미만에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여기서 지진해일 높이는 '지진해일 파고'만의 높이로 조석이나 기상조 등에 따른 조위(조수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해수면 높이)가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수치보다 위험도가 높을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동해안은 이번 지진해일이 아니더라도 너울로 인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을 정도로 높은 물결이 밀려오는 상황이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만조 때 지진해일이 밀려오면 매우 위험할 수 있다. 

기상청 측은 "처음 도달한 지진해일보다 파고가 높은 해일이 뒤이어 도달할 수 있고 24시간 이상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4시10분께 이시카와현 북부 노토 반도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은 지하 10킬로미터 지점이다. 인근 도야마현에서도 규모 5 이상의 진동이 감지됐다. 일본 기상당국은 이날 오후 인근 이시카와현을 비롯해 인근 니가타현, 도야마현, 효고현 등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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