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200명' 발생 日노토 반도 인근 해역서 또 '규모 6.0' 지진

지난 1일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 지난 1일 발생한 강진의 영향으로 도로와 주택이 무너져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1일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 지난 1일 발생한 강진의 영향으로 도로와 주택이 무너져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새해 첫날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반도에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선 가운데, 9일 인근 지역에서 또 한 번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9분께 노토 반도 북동쪽 해역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일어났다. 진원 깊이는 10㎞이며 쓰나미(지진해일) 우려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지진으로 니가타현 나가오카(長岡)시에서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감지됐고, 노토 반도 일부 지역에서는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5약은 대부분의 사람이 공포를 느껴 무언가를 붙잡고 싶어지는 정도의 흔들림이고, 진도 4는 대부분의 사람이 놀라는 수준의 흔들림을 의미한다.

지난 1일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은 규모 7.6이다. 지진 발생 약 8일째인 이날 기준 이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202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사망자 수는 스즈(珠洲)시 91명, 와지마(輪島)시 81명, 아나미즈마치(穴水町) 20명, 나나오(七尾)시 5명 등이다. 부상자 수는 565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가운데 6명은 피난 생활 도중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교도통신은 "이번 지진에서 재해 관련사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장기 피난 생활에 따른 지병 악화와 피로, 정신적 스트레스로 사망하는 사례를 '재해 관련사'로 분류한다.

이시카와현은 일부 지역이 정전·단수, 통신 두절 등을 겪고 있고, 고립 지역도 적지 않다.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이시카와현에서는 1만5000 가구에 전기가 끊긴 상태다. 도로가 끊겨 접근이 어려운 고립지의 주민도 3100명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시카와현에서 피난 생활을 하는 주민은 2만6000여 명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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