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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의 최대 통신사를 지원하고 있는 일본의 KDDI와 스미토모(住友)상사는 성명을 통해 미얀마 사업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23일 밝혔다. 국제적인 규범을 존중하는 기업으로서 “미얀마에 머물면서 책임있는 행동을 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KDDI와 스미토모상사는 2014년부터 국영 미얀마우전공사(MPT)와 공동으로 미얀마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1년 2월 군부 쿠데타 이후에도 MPT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는 KDDI와 스미토모상사에 대해 국제인권단체와 미얀마 민주파 시민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양사는 인권존중에 대한 노력의 일환으로 인권 컨설턴트를 기용해 국제규범에 근거한 인권에 대한 영향평가를 실시, 리스크 감소와 방지를 위한 규정을 강구했다고 밝혔다.
미얀마의 사업환경에 대해서는 “현재도 지역분쟁이 빈발하는 등 매우 어려운 정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모든 사업활동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는 인식 속에서 다양한 의견이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지적하며, 그런 가운데 컨설턴트의 조언과 이해관계자와의 대화를 통해 “미얀마 국민들을 위한 통신망 유지・확보가 인권존중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MPT에 대한 지원을 지속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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