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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전국송전사(NGCP)는 중부 비사야와 남부 민다나오를 연결하는 송전망이 본격 가동됐다고 26일 밝혔다. 북부 루손을 포함한 주요 세 지역의 송전망 연결로 최대 송전 용량은 90만kW까지 확대된다.
‘민다나오-비사야 상호 연결 프로젝트(MVIP)’는 지난해 4월 일부 가동됐다. 지난해 3분기에 풀가동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송전선 부설 용지를 둘러싸고 문제가 발생, 계속 지연됐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은 26일 대통령궁에서 개최된 기념식에 참석해 올 초 중부 파나이섬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에 대해 언급하며, “전국송전사에 안정된 전력공급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송전사의 루손 헤르모사-산호세 간 송전망, 비사야의 세부-네그로스-파사이를 연결하는 기간 송전망 정비작업도 조만간 완료될 예정이다.
송전망 가동 전까지 민다나오섬은 섬 내에서 자체적으로 발전한 전력을 송전망을 통해 공급해왔다. 이번 풀가동으로 원격지를 포함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안정된 전력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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