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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금광 운영사 에이펙스 마이닝은 남부 민다나오섬 다바오 데 오로주에서 6일 발생한 산사태 여파로 마코금광의 생산활동이 축소되고 있으며, 향후 출하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7일 이후 선광작업은 50~80% 축소되고 있다. 1월 생산분 출하는 완료되었으나 향후 생산, 판매량은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산사태가 일어난 현장은 에이펙스의 부지에서 500m 가량 떨어져 있으나, 에이펙스의 종업원들을 태운 버스 3대와 지프니(필리핀의 주요 대중교통) 1대가 산사태에 휩쓸려 사망자 9명이 발생했다. 부상자는 1명, 행방불명자는 9명. 현재는 수색・구조활동에 인력과 기자재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전력공급, 갱도 내 환기, 배수 등은 정상 가동되고 있으나 작업인원이 제한되어 있는 실정이다. 수색・구조 및 현장 복구가 완료되는 대로 모자라는 인력을 보충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산사태는 2주간 이어진 호우의 영향으로 발생했다. 주 당국에 따르면, 11일 밤 현재 사망자는 54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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