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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최대도시 양곤에 위치한 태국대사관은 22일 이후 비자신청 접수에 사전예약제를 도입한다. 미얀마 군사정부가 10일 징병제 도입을 발표한 이후, 징병대상이 되는 것을 우려한 수많은 미얀마 젊은이들이 태국 입국을 위해 태국대사관에 쇄도하고 있다.
태국대사관은 비자신청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면접일정을 사전에 예약하도록 했다. 30일 후까지 예약할 수 있다. 예약을 마친 비자신청자는 대사관이 보낸 예약확인 메일을 당일 대사관 직원에게 제시해야 한다.
다만 금주까지는 대사관 앞에서 번호표를 배포하는 방식을 유지하고, 26일부터는 수요에 따라 판단한다는 방침. 번호표는 하루에 200장까지만 배포한다.
태국대사관에 따르면 최근 신청이 많은 비자는 관광비자다. 미얀마 국민은 체류기간이 14일 이내라면 무비자로 태국에 입국할 수 있으나, 비자를 취득하면 60일까지 체류할 수 있다. 군사정부는 4월부터 징병을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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