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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관광국(JNTO)이 21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주요 6개국에서 29만 9500명(추정치)이 일본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했다. 전월보다는 38% 감소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 전인 2019년 1월보다는 20% 증가했다.
동남아시아 6개국 중 베트남을 제외한 5개국에서 전년 동월을 웃돌았다.
일본을 방문한 여행객이 가장 많은 국가는 태국으로,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한 9만 600명이 일본을 찾았다. 직항편 회복과 연말연시, 눈 시즌 등 방일 수요 증가 등이 배경에 있다. 다만 2019년 1월 대비로는 2% 감소해 6개국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가장 증가율이 높은 국가는 2위 필리핀으로 전년 동월 대비 91% 증가한 5만 6800명. 직항편 수가 2019년 수준까지 회복된 점이 긍정 요소로 작용했다.
3위 베트남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4만 4600명. 뗏(베트남 구정)을 앞두고 여행수요가 감소했다.
4위 인도네시아는 83% 증가한 4만 1300명. 자카르타-나리타(成田) 노선이 감편됐으나, 눈 시즌에 따른 방일 수요 확대가 전체를 견인했다.
전월 2위였던 싱가포르는 28% 증가한 3만 4100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1월은 싱가포르의 방일여행 비수기에 해당되며, 12월의 성수기 대비로도 감소했다.
6위 말레이시아는 19% 증가한 3만 2100명. 1월은 해외여행 수요가 낮아지는 시기이며, 여행비용 급등과 저비용항공사(LCC)의 지방노선 회복 지연 등의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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