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을 끝내기까지 10년이 걸렸습니다. 하루에 300자, 400자씩 썼죠. 10년 동안 한 가지 서풍(書風)을 가지고 썼다는 점을 다른 분들께서 신기해하시더라구요.”
한국의 서예 대가인 여초 김응현 선생의 제자이자 한국고전번역원 국역위원으로 활동한 서예가 월천 권경상 작가가 생애 첫 개인전을 개최했다.
10년간 한결같이 한 가지 서풍으로 쓴 월천 권 작가의 ‘묘법연화경’은 하나의 거대한 산맥처럼 웅장했다.
권 작가의 개인전 ‘사경으로 본 유불선’이 12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 3층에서 열린다. 12일 오후에 열린 개막식에는 관계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불교를 대표하는 경전인 ‘묘법연화경’에 관해 권 작가는 “팔만대장경 경판을 보면 여러 사람이 썼지만 한 가지 서풍으로 돼 있다. ‘그 사람들은 하는데 왜 나는 못하지. 나도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미술관 특별초대전인 이번 전시회에는 10여 년에 걸쳐 사경한 ‘묘법연화경’을 비롯해 유학 경전인 ‘대학’과 ‘중용’, 도교의 근간이 되는 ‘노자’ 등을 선보였다. 팔만대장경에서 복원한 ‘천수경’과 ‘반야심경’ 사경도 만나볼 수 있다.
권 작가는 간송미술관에서 평생을 보낸 가헌 최완수 선생의 권유로 사경을 시작했다. 권 작가는 “최 선생께서 50만자를 사경한 사람은 내가 처음일 것 같다는 말을 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사경을 권유받았을 때 불교경전의 방대함에 엄두가 나지 않아 사양했다고 한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모든 일상이 중단된 가운데, 권 작가는 이를 사경에 전념하는 시간으로 삼았다. 매일 6~7시간씩 사경을 쓰는데 몰두했다.
권 작가는 “워낙 성격이 급한데 사경을 쓸 때는 하나도 급하지 않다. 수행도 조금은 되는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한국의 서예 대가인 여초 김응현 선생의 제자이자 한국고전번역원 국역위원으로 활동한 서예가 월천 권경상 작가가 생애 첫 개인전을 개최했다.
10년간 한결같이 한 가지 서풍으로 쓴 월천 권 작가의 ‘묘법연화경’은 하나의 거대한 산맥처럼 웅장했다.
권 작가의 개인전 ‘사경으로 본 유불선’이 12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 3층에서 열린다. 12일 오후에 열린 개막식에는 관계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국미술관 특별초대전인 이번 전시회에는 10여 년에 걸쳐 사경한 ‘묘법연화경’을 비롯해 유학 경전인 ‘대학’과 ‘중용’, 도교의 근간이 되는 ‘노자’ 등을 선보였다. 팔만대장경에서 복원한 ‘천수경’과 ‘반야심경’ 사경도 만나볼 수 있다.
권 작가는 간송미술관에서 평생을 보낸 가헌 최완수 선생의 권유로 사경을 시작했다. 권 작가는 “최 선생께서 50만자를 사경한 사람은 내가 처음일 것 같다는 말을 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사경을 권유받았을 때 불교경전의 방대함에 엄두가 나지 않아 사양했다고 한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모든 일상이 중단된 가운데, 권 작가는 이를 사경에 전념하는 시간으로 삼았다. 매일 6~7시간씩 사경을 쓰는데 몰두했다.
권 작가는 “워낙 성격이 급한데 사경을 쓸 때는 하나도 급하지 않다. 수행도 조금은 되는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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