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군이 백신산업에 집중, 지난 6월 정부로부터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받은 것을 계기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최고 수준의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화순군은 미래 먹거리산업 육성을 위해 2004년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개원을 시작으로 화순백신산업특구를 2010년에 지정받고, 20여 년에 걸쳐 꾸준한 투자로 신약개발 전주기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왔다.
2년 전 구복규 군수가 취임한 뒤 화순의 미래전략산업으로 ‘백신’을 3대 비전으로 설정하고, 지난해 백신 관련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등 지역 경제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게 백신산업에 집중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바이오특화단지 유치는 그동안 화순군이 바이오산업에 쏟은 노력의 결실이자 화순이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다른 성과는 작년 7월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로 지정된 것이다.
화순군은 화순백신산업특구 내에 산·학·연의 유기적인 연계로 연간 1,000여 명의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이론 및 실습 교육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국내·외 바이오 인재양성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렇듯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와 글로벌 바이오캠퍼스로 선정되기까지 민선 8기 2년간 화순백신산업특구가 가진 바이오·백신 산업 전주기 인프라를 강화하고, 바이오산업 관련 인력의 정주 여건을 확충하는데 노력했다.
먼저, 화순백신산업특구의 바이오메디컬 전주기 인프라를 강화하는 사업으로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 구축 △기능성 HMR 실증‧실용화 플랫폼 구축 △m-RNA백신 실증지원 기반 구축 △디지털연계 흡수성소재 융복합의료사업 기반구축 △미생물 기반 백신 전문인력 양성 플랫폼 구축 △국가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기능 확대 등 국가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또 올해 들어서는 신규사업으로 △펩타이드 첨단신약 핵심원천기술 개발 및 플랫폼 구축 △디지털전환 기반 바이오헬스 소재·기기 유효성 및 안전성 검증을 위한 지능형 플랫폼 기반 구축 △혁신 신약소재물질 사업화 비임상 핵심실증 지원의 국가지원사업을 확보해 추진하고 있다.
화순군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산업 단지 도약을 위해 바이오 기업을 유치하고 바이오 인력양성을 위한 지원시설 확충했다.
바이오헬스 융복합 지식산업센터를 구축하고 화순백신산업특구 기숙사 건립 사업이 그것이다.
화순군은 앞으로 국가가 지정한 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를 활용해 백신·면역치료제 첨단 신약 기술을 선도하는 클러스터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특화단지의 전략목표는 2034년까지 241만㎡(73만 평)의 단지에 입주기업 150개 사, 당해 매출액 3.4조 원, 10,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또 목표 실현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최고 수준의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윤석열 정부의 균형발전 공약 중 전라남도 지역공약과 연계해 광주·전남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주력, 바이오산업과 의료산업의 연계를 통한 혁신적인 치료법과 신약 개발을 촉진하고, 바이오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지역의 신성장을 이뤄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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