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한국도로협회와 함께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8개국 교통공무원 26명을 초청해 교통 분야 연수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한국과 아세안 회원국 간 교통협력사업의 일환이다. 국토부가 주관하고, 코레일과 도로협회가 각각 철도와 물류, ITS(지능형 교통체계), 도로안전 분야 강의와 견학 프로그램 운영을 맡는다. 연수 기간은 11일이다.
코레일은 한국의 철도·물류시스템에 대한 이론 강의와 함께 서울 구로에 있는 철도교통관제센터, 고양 KTX 차량기지, 부산신항역 등 현장 견학을 통해 철도·물류 운영 노하우를 전수한다.
또 이날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국내 11개 건설사와 시스템 엔지니어링 기업 관계자가 연수생들과 교류하는 '비즈니스 미팅'을 마련해 우수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한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로협회는 한국 도로안전·ITS 관련 정책과 관련 세부 시스템·대책방안, 구축효과 등에 대한 강의와 견학을 진행한다.
최희철 한국도로협회 부회장은 본 초청연수를 통해 한국과 아세안 국가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자국의 교통 개선을 위한 액션플랜 수립 지원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원응 코레일 해외남북철도사업단장은 "코레일은 2008년부터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57개국 1770명의 연수생을 배출했다"며 "올해로 11년을 맞은 한-아세안 교통공무원 연수사업은 아세안 국가와의 철도·물류 분야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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