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日 방송 인터뷰서 "뉴진스 7년 그려…매 앨범 놀라게 할 자신 있어"

지난 7월 9일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업무상 배임' 혐의 관련 첫 소환 조사를 마친 뒤 서울 용산경찰서를 나서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아이돌 그룹 뉴진스의 총괄 프로듀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뉴진스의 미래와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일본 위성방송 채널 와우와우(WOWOW)는 지난 22일 민 전 대표와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민 전 대표는 "제가 그린 청사진이 있다. 뉴진스의 7년을 크게 그린 그림이 있다"고 말했다. 

민 전 대표는 "매년 그 계획까지 도장 깨기를 하면서 가는 기분이었다"며 "저한테는 (그 계획이) 무지갯빛 미래인데, 지금은 거기까지 안전하게 잘 도달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계획대로라면 매년 앨범마다 놀라게 할 자신이 있다. 예전에는 당연한 거였는데 지금은 이게 현실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계획을 뉴진스와 공유했다고 말하며 "개인적인 바람은 이 내용이 희망 고문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라며 "멤버들을 실망하게 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이 인터뷰는 지난 6월 뉴진스의 일본 도쿄돔 팬미팅 이후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와우와우는 지난 8월 뉴진스 도쿄돔 팬미팅을 독점 방송했다. 또 오는 11월까지 4개월에 걸쳐 뉴진스 멤버들과 인터뷰, 뮤직비디오 모음 등 특집 방송을 공개한다. 

한편 어도어 측은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민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이에 민 전 대표는 대표이사 해임이 주주 간 계약에 위반되는 것이며 법원의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결정에 반하는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이후 지난 11일 뉴진스 멤버들은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하이브에 관한 불만 사항을 폭로했다. 뉴진스는 "민희진이 대표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어도어를 돌려달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