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에게 홈런왕은 못 내주지' 저지, 57호포 '쾅' 괴력

애런 저지 [사진=AP·연합뉴스]

또 터졌다.

뉴욕 양키스 외야수 애런 저지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온스와 홈경기에서 57호포를 쏘아 올렸다. 4경기 연속 홈런이다.

올해 저지는 전대미문의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와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 통합 시즌 최다 홈런을 두고 경쟁 중이다. 한때 오타니에게 1개 차이로 추격을 허용했으나, 저지 특유의 몰아치기가 가동되며 어느덧 4개 차이로 격차를 벌렸다.

양키스가 정규 시즌 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그가 3개의 홈런을 더 친다면 새미 소사(1998·1999·2001년), 마크 맥과이어(1998·1999년)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단일 시즌 60홈런 고지를 2번 이상 달성한 선수가 된다.

앞서 저지는 지난 2022년 62홈런을 터트리는 괴력을 선보이며, 역대 아메리칸리그(AL)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불법 약물을 투약하지 않고도, 괴력을 뽐내 많은 이들에게 '청정 홈런왕'으로 불리고 있다. 

한편 양키스는 저지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볼티모어에 7-8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