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는 올해 아세안 10개국의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직전 7월의 예측치보다 0.1%포인트 하향 수정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예측치를 하향했다. 물가상승률 예측치도 0.2%포인트 내렸다.
AMRO는 3일 발표한 ‘아세안+3 지역경제전망(AREO)’에서 아세안 10개국 전체의 2024년 GDP 성장률을 직전 예측치인 4.8%에서 4.7%로 하향 수정했다. 다만 여전히 2023년의 실적(4.1%)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 및 내수의 호조와 관광산업의 성장이 경제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을 6.2%, 인도네시아를 5.1%로 각각 0.1%포인트 하향 수정했다. 상향 수정한 국가는 태국으로 0.1%포인트 상향된 2.8%. 나머지 7개국은 그대로 유지됐다.
10개국 중 예상치가 가장 높은 국가는 베트남이며, 가장 낮은 국가는 미얀마(1.8%).
2024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10개국 전체가 6.1%. 직전 예상치에서 0.2%포인트 하향 수정됐다. 캄보디아를 직전 예상치인 2.5%에서 0.4%로 대폭 낮췄으며, 베트남을 3.8%에서 3.9%로 소폭 상향했다. 나머지 8개국은 그대로 유지됐다.
10개국 중 예상치가 가장 높은 국가는 라오스로 25.0%. 미얀마(20.0%)도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 25년은 상향 수정
2025년 10개국 전체의 GDP 성장률은 4.9%로 전망했다. 직전 예상치보다 0.1%포인트 상향 수정됐다. 세계적인 금융완화 확산 및 견조한 내수가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가별로는 태국이 3.0%에서 3.3%, 베트남이 6.5%에서 6.6%로 상향 수정됐다. 기타 8개국은 그대로 유지됐다.
2025년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 예상치는 10개국 전체가 4.9%. 직전 예상치의 4.4%에서 상향 수정됐으나, 2024년보다는 낮아질 전망이다.
국가별로는 미얀마가 9.4%에서 15.0%, 태국이 1.4%에서 1.5%로 상향 수정됐다. 캄보디아는 2.6%에서 2.3%로 하향 수정됐다.
올해부터 내년에 걸친 경제 리스크로는 ‘유럽, 미국, 중국의 경기 침체’, ‘금융시장 변동성 고조’, ‘세계적인 상품가격 및 해상운임의 상승’, ‘미국 대선 이후의 보호주의 강화’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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