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국제항공은 3일 기자회견을 통해, 보유 항공기를 향후 10년간 두 배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타이국제항공은 6월 말 기준으로 항공기를 77대 보유하고 있다. 차이 에암시리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연말까지 2기를 취득해 79기, 2029년에 143기, 2033년에 150기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타이국제항공은 글로벌 항공 여객수에 대해 “현재의 43억 명이 2043년에는 86억 명으로 2배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 아시아 지역 여객수 급증을 내다보며 CLMV 국가(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인도, 중국, 일본의 취항지 및 취항빈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27개국 62개 도시에 취항, 주 803편을 운항하고 있다. 연말에는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타이국제항공은 직접 판매하는 항공권 비율을 2023년의 33%에서 상향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올 2월 온라인 좌석 예약 시스템을 구축, 17곳의 주요 시장에서 서비스를 개시했다. 국제 콜센터 서비스도 확대한다. 현재는 태국 외에 인도와 일본에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나, 향후 스페인어, 한국어, 말레이어, 인도네시아어를 커버할 수 있는 다언어 서비스를 개발, 내년 1분기에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항공기 정비센터는 스완나품 공항과 돈무앙 공항 외에 우타파오 공항에도 건설 조사를 완료, 현재 설계단계에 있다고 한다.
경영재건과 관련해서는 연내에 자본재편을 실시한다. 내년 2분기에는 재편계획을 완료해 태국증권거래소(SET) 거래 재개를 목표로 한다. 향후 국영기업으로 복귀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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