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인 명태균씨를 겨냥해 "지금의 국민의힘은 그런 정치 브로커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현혹되지 않는다"며 당무 감사 등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21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명태균이라는 분이 계속 일종의 살라미식으로 하나둘씩 던져놓고 있어서 마치 보수 정당이 그 사람의 말에 휘둘리는 것처럼 오해하실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 저희가 더 잘하겠다"며 "당무감사를 통해서 해당 사안을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엄정하고 투명하게 조사하고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헌법재판관 9인 중 3인이 공석인 상황에 대해선 "세 분은 모두 입법부인 국회의 추천 몫이다. 당연히 임기 만료 전에 국회는 헌법재판관을 추천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이건 관례대로라면 어려울 게 전혀 없다"면서도 "민주당은 다수당이라는 이유로 합의 추천해야 하는 몫까지도 자기들이 해야 한다고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다수당이 이런 식으로 횡포를 부려왔나"라며 "이렇게 헌법 정신을 무시해 얻을 수 있는 효과가 기껏해야 (이재명) 당 대표의 범죄 혐의에 따른 처벌을 막는 건가. 그런 방식으로는 정상적인 정치라고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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