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5일 애경산업에 대해 중국 수출 위축에 3분기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증권은 애경산업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1700억원, 영업이익은 줄어든 106억원으로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인 198억원을 크게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박은정 연구원은 "3분기는 대체로 9월부터 중국 수출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지만, 중국 소비 환경을 대변하듯 수출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일본 수출, 국내 디지털 성과 등은 견조했으나 화장품 매출 내 중국 기여도가 60% 수준이다보니 전사적으로 중국 부진의 역풍을 크게 맞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장품 사업 영업이익은 40억원에 그치고, 수익성은 7%로 전년 동기 비 7%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매출이 감소하고 글로벌 리밸런싱의 일환으로 비중국 판로 육성을 위해 마케팅을 확대했으나, 중국 매출 감소가 나타남에 따라 고스란히 이익 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 연구원은 "애경산업의 2024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69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5% 감소한 528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중국의 소비 환경이 악화돼 연간 매출액 7000억원 돌파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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