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하원(국가두마)이 북한과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비준한 가운데, 우리 정부가 엄중한 우려의 뜻을 전했다.
외교부는 25일 "정부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이루어지는 와중에 러시아가 러·북 조약 비준을 진행시키는 것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즉각적인 북한군 철수와 불법적 협력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러·북 간 군사협력에 대해 국제사회와 공동으로 단호히 대처해 나가는 가운데, 러·북 군사협력 진전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들을 취해나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러시아 하원은 24일(현지시간) 본회의 첫 번째 안건으로 북·러 조약 비준안을 심의, 의원 397명이 만장일치로 이를 가결했다.
해당 조약은 지난 6월 푸틴 대통령의 방북 당시 체결된 것으로, 쌍방 중 한쪽이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상태에 처하면 다른 한쪽이 군사 지원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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