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흑백유튜버②] 이재명, 103만 구독자로 '1위'…상위 10명 중 6명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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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김지윤 기자
입력 2024-11-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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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유튜브 채널인 '이재명tv'는 제22대 국회의원 중 여야를 통틀어 가장 많은 구독자인 103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아주경제가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확인한 민주당 171명 의원 가운데 채널 구독자 수가 많은 상위 5명을 보면 이 대표에 이어 정청래 의원(30만8000명), 이언주 최고위원(30만3000명), 추미애 의원(26만6000명), 박주민 의원(24만8000명) 순이며, 시사평론가 출신 김성회 의원의 '김성회의 옳은소리'는 24만1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구독자 수 2위를 기록한 정 의원은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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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의원 중 '군사 전문 기자' 출신 유용원 25만명 최다

  • "보수 진영, 레거시 미디어로 소비…젊은층에 어필하지 않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유튜브 채널인 '이재명tv'는 제22대 국회의원 중 여야를 통틀어 가장 많은 구독자인 103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으로 일컫는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은 주로 '재명이네 마을'이라는 네이버 팬카페와 유튜브에서 활동한다. 여당이나 이 대표를 비판하는 쪽에서는 '팬덤 정치'의 폐해라고 지적하지만, 유튜브가 정치와 유권자들의 거리를 좁혀줬다는 평가도 나온다. 

아주경제가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확인한 민주당 171명 의원 가운데 채널 구독자 수가 많은 상위 5명을 보면 이 대표에 이어 정청래 의원(30만8000명), 이언주 최고위원(30만3000명), 추미애 의원(26만6000명), 박주민 의원(24만8000명) 순이며, 시사평론가 출신 김성회 의원의 '김성회의 옳은소리'는 24만1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구독자 수 2위를 기록한 정 의원은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정 의원은 마포을 지역구 활동을 유튜브 짧은 동영상 서비스인 '쇼츠'로 올려 홍보한다. 정 의원은 이번 국회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모습도 실시간으로 쇼츠를 통해 민주당 지지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하고 있다. 

최고위원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은 유튜브 채널 2개를 운영하고 있다. 주 채널인 '이언주 다시보기'가 총 30만3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 의원실 관계자는 "굳이 구독자 수가 크게 늘어난 시점을 꼽자면 2019년 부산시장 선거 때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하나는 지난 전당대회 때 만든 '이언주의 언중유골' 채널이다. 이날 기준 채널 구독자 수는 2만3100명이다. 

정치인 유튜브 구독자는 다른 유튜브 채널보다 증가 폭이 크지 않은 편이다. 그런 이유에서 정치인 이름을 내건 유튜브 채널 흥행은 개인 인지도 영향을 많이 받는다. '추다르크'로 불리는 추 의원도 마찬가지다. 추 의원은 특히 2020면 '추윤(추미애·윤석열) 갈등'으로 다수 언론에 노출됐고, 윤석열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있는 이 대표와 결이 맞는다는 이유로 강성 지지자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국민의힘에서는 유용원 의원의 채널 구독자 수가 25만4000명으로 가장 많다. 유 의원은 '국내 1호 최장수 군사 전문 기자' 출신으로 개인 콘텐츠 소비층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의원의 채널은 20만8000명의 구독자 수로 두 번째를 기록했다. 그다음으로 조정훈 의원이 15만9000명, 나경원 의원이 7만5400명, 배현진 의원이 5만2300명 순으로 많았다. 

유튜브 구독자 수가 가장 많은 의원 상위 10명 중 6명이 민주당 소속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대체로 민주당에 비해 유튜브 활용이 더딘 편이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기존 보수 유튜버들에 의지해 홍보하는 것이 낫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한 국민의힘 의원실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당 분위기가 차분하고 무거운 이미지를 강조하는 분위기라 민주당처럼 젊은 층에 어필할 수 있는 유튜브를 찍지는 않고 있다"며 "보수 진영은 기존 레거시 미디어나 보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비되기 때문에 각 의원실 유튜브 조회수가 별로 나오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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