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8개 지방자치단체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데 이어 6개 지방자치단체가 새롭게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5일 오전 강원 춘천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제2회 지방자치·균형발전의 날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지역 균형 발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지역에서 좋은 일자리가 충분히 창출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직면한 도전과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방이 살아나야 한다"며 "각 지역이 강점을 살려 성장을 추진하고, 중앙 정부가 이를 든든하게 뒷받침해 지역 균형 발전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원특별자치도와 광주광역시, 울산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북도, 충청남도 등 6개 지자체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으며, 이들 시도 투자 기업들이 총 33조8000억원 규모로 투자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윤 대통령은 "총 33조8000억원에 달하는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본격화되면 지역에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기고, 지역 경제가 살아나면서 주민들도 혜택을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좋은 교육과 의료가 뒷받침돼야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더 많은 기업과 인재들이 지역으로 오게 될 것"이라면서 "지역 인재가 지역에서 좋은 일자리를 찾고 다시 지역의 성장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 체계를 속도감 있게 구축해 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겠다"고 부연했다.
이어 "지역 균형 발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방분권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스스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지방 정부를 힘껏 밀어드리겠다"며 "함께 힘을 모아 온 국민이 행복한 '살기 좋은 지방시대'로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이번 기념식은 정부의 국정 목표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위한 비전을 공유하고, 기회발전특구 등 다양한 지방시대 정책 성과들을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에 참석한 후 오는 8일까지 개최되는 '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 참석했다. 국내 최대 지역 박람회인 지방시대 엑스포는 그동안 대형 전시컨벤션이 있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강원도 내 기존 체육 시설을 활용해 지방시대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대규모 박람회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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