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163㎞의 해안선과 168개의 도서(유인도 39개, 무인도 129개)를 보유한 해양도시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인천 해안가에 버려진 쓰레기가 46.83t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옹진군 35.5t, 강화군 11.08t, 중구 0.25t 등이다.
특히 해양쓰레기의 대부분이 플라스틱류(최대 89%)와 스티로폼 부표로,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생태계 위협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번 정책 연구용역은 인천대학교 LINC3.0사업단 해양환경·문화 ICC 권기영 센터장을 중심으로 우영국 교수, 인천연구원 윤하연 선임연구원 등이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한국섬재단 장정구 부이사장은 “연간 100억원의 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해양쓰레기 수거 효과가 미미하다”며 “도서지역 특성을 고려한 전담인력 확보와 수거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인천환경운동연합 심형진 대표는 “해양쓰레기 문제는 발생 자체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라며 “시민참여형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정철진 위원은 “해양쓰레기 문제는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민관협력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응석 연평어촌계장은 “어업활동 중 발생하는 쓰레기의 즉각적인 수거 처리가 가능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우미향 인천시 해양환경과장은 “정화운반선 건조를 통해 서해5도 등 도서지역의 해양쓰레기를 월 1~2회 상시 수거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예방적 차원에서 어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의회 한민수 의원은 “도서지역 해양쓰레기 문제는 단순한 환경문제를 넘어 주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예산 확보와 제도적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장성숙 의원은 “해양쓰레기 문제는 우리 모두의 문제”라며 “깨끗한 바다환경 조성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영희 대표의원은 “도서지역 해양쓰레기로 인한 해양생태계 파괴와 어민들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도출된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하고, 특히 도서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수거 처리 시스템 구축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는 ‘지속가능한 해양미래를 위한 인천섬발전연구회’는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최종 정책 방안을 마련해 인천 도서지역의 해양쓰레기 문제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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