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구직자의 직주근접까지 일자리 정책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며 임금과 근무조건만 보고 일자리를 찾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집과 직장 간 거리, 교통 접근성 등 실제 출퇴근 여건까지 따져 일자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도 기반 채용정보 서비스를 내놨다.
경기도일자리재단(대표 윤덕룡)은 19일 경기도일자리포털 '잡아바'에서 현재 위치나 희망 근무지역을 중심으로 주변 채용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일자리맵'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 서비스의 핵심은 기존 취업사이트가 직종이나 기업, 근무조건 등을 입력해 채용공고를 목록으로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면 일자리맵은 구직자가 실제 생활하는 지역을 지도 위에 펼쳐놓고 주변에 어떤 일자리가 있는지를 직접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수도권 직장인에게 출퇴근 시간은 일자리 선택 시 중요한 기준으로 통계청 2024년 통근 근로자 이동 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직장인의 하루 평균 출퇴근 시간은 82분에 달한다. 하루 한 시간 이상을 출퇴근에 써야 하는 셈이다.
재단이 일자리맵을 선보인 것도 이 같은 구직 환경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급여나 복지, 근무시간만큼이나 집에서 얼마나 가까운지가 직장을 선택하는 현실적인 조건이 된 만큼 채용정보 제공 방식 역시 생활권 중심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용 방법도 어렵지 않아 현재 위치 또는 자신이 근무하기를 원하는 지역을 선택한 뒤 검색 반경을 설정하면 해당 범위에 있는 채용공고가 지도에 표시된다. 이용자가 지도를 움직이면서 주변 지역의 일자리를 추가로 탐색하는 것도 가능하다.
키워드와 다양한 조건을 활용한 필터 기능도 갖춰 공공채용과 민간채용을 구분해 검색할 수 있으며 지도에 표시된 채용공고를 선택하면 모집 직종과 근무조건 등 상세 정보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채용정보의 공간적 범위를 기존 경기도 중심에서 전국으로 확대한 것이 눈에 띈다. 경기도민이 서울이나 인천 등 인접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거나 다른 지역 취업을 준비할 때에도 하나의 지도에서 다양한 채용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웹서비스는 경기도일자리재단 모바일 앱 '잡아드림'에서 운영해 온 지도 기반 일자리 서비스를 PC 환경으로 확장한 것으로 스마트폰뿐 아니라 PC에서도 넓은 지도 화면을 활용해 근무지역과 생활권을 비교하면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게 됐다. 별도의 복잡한 가입이나 이용 절차도 없다.
경기도일자리포털 '잡아바'에 접속해 '일자리맵' 메뉴를 선택하면 이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에서는 '잡아드림' 앱을 통해 주변 일자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앞서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잡아바를 통해 채용정보뿐 아니라 취업지원사업과 교육·훈련 등 다양한 일자리 정보를 제공해 왔으며 모바일 환경에서는 '잡아드림'을 통해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 일자리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이번 일자리맵 웹서비스 개시는 이 같은 기능을 PC까지 확장해 구직자의 정보 접근성을 한층 높인 조치다.
재단은 앞으로 이용자의 검색 패턴과 요구를 반영해 서비스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타 시도와 공공기관, 일자리센터 등과 연계해 일자리맵의 활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윤덕룡 대표는 "구직자들이 원하는 지역의 일자리 정보를 보다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도 기반 서비스를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일자리맵을 다양한 기관으로 서비스를 확대·개방해 더 많은 국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일자리 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일자리맵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으면 구직자가 단순히 어떤 일자리인지를 확인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일자리 위치까지 동시에 비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장거리 출퇴근 부담이 큰 수도권에서 직주근접형 일자리 탐색을 돕고, 지역 기업과 인근 구직자를 연결하는 새로운 취업정보 창구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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