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5일 장 초반 2400선마저 내줬다.
오전 9시 3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5.86포인트(1.07%) 하락한 2393.00이다. 코스피가 장중 24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8월 5일 이래로 약 3개월 만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1포인트(0.24%) 내린 2413.05에 출발해 약보합세를 보이다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해 국내 증시가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종 강세에도 하락을 보이고 있다"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점진적 금리인하 언급에 달러화가 재차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 심리에 불안감을 준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2억원, 48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 홀로 973억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1182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삼성전자(3.01%)와 SK하이닉스(2.60%)가 상승하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다.
LG에너지솔루션(-8.29%), 삼성바이오로직스(-1.36%), 현대차(-0.25%), 기아(-2.27%), 셀트리온(-1.14%), KB금융(-0.44%), 신한지주(-2.12%) 등 대다수가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9.11포인트(1.34%) 내린 672.45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2포인트(0.87%) 낮은 675.64에 개장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50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355억원, 기관은 176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시총 상위권에선 알테오젠(-1.02%), 에코프로비엠(-7.40%), 에코프로(-5.98%) 등 대형주가 약세다. 나머지 HLB(0.33%), 리가켐바이오(0.77%), 휴젤(1.64%), HPSP(4.75%), 엔켐(0.69%), 삼천당제약(4.06%) 등이 강세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진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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